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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분야 국제학술지 월 게재논문 1000명당 3편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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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내의 농수산, 토목·건축, 기계분야 연구자들이 한달동안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논문이 연구자 1천명당 3편에 불과한 반면 물리분야는 49편으로 연구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권원기)이 미국과학정보연구소( I S I )가 발행하는 세계과학논문색인(SCI)에 지난해 10월중순부터 12월초순 사이에 수록된 한국과학기술자들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한국과학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중 3천2백여종의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한국과학기술자의 논문은 모두 4백45편으로 화학분야가 95편으로 가장 많고 물리 93편, 의·약학 51편,재료·금속 41편, 전기·전자 40편,생물 31편, 화공 30편, 농·수산 16편, 수학과 기계가 각각 14편이었으며 토목·건축·환경은 9편으로 가장 적었다. 연구인력 1천명당 논문수로는 물리분야(9백45명)가 98편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1천3백10명)이 72.5편, 재료·금속(1천84명) 37편으로 상대적으로 활발했으며 농수산(2천5백13명)분야는 두달동안 6.4편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토목·건축·환경(1천3백80명)이 6.5편, 기계분야 6.6편순이었다.
또 국내에서 발행되는 과학기술분야 학회지는 2백9개학회에서 3백여종에 달하는데도 SCI에 수록되고있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회지는 대한화학회지·대한화학공학회지·한국물리학회지등 3종뿐이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기초연구활동에 주력해야할 대학교수들이 지나친 강의부담으로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없는데다 실험실습기자재 부족으로 실험이 필요한 연구분야는 상대적으로 연구활동을 활발히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학회게재논문의 질적 수준향상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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