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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도변화 제시/북 「결정」 번의 할듯/마이니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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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이석구특파원】 북한의 허종 유엔대사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철회에는 미국의 자세 변화가 필요하며 팀 스피리트훈련이 끝나면 일본·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8일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이 워성턴발로 보도했다.
허 대사는 17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자세에 변화가 없는한 NPT 탈퇴에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허 대사는 북한이 NPT탈퇴를 재고하는 조건으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 해소 ▲팀 스피리트훈련중지 ▲한국내 미군 핵기지 공개 ▲IAEA의 공정성과 엄정중립 회복 등을 내세웠다. 허 대사는 또 팀 스피리트훈련이 끝난 뒤 NPT탈퇴 번복 교섭에 응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IAEA가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느냐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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