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상습 소녀 2명/경찰조사중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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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맞아온 혐의로 경찰에 입건,조사중이던 10대소녀 2명이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다.
17일 오전 6시쯤 서울 은평경찰서에서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붙잡혀 영장대기중이던 10대 4명중 이모양(19·서울 이문동)과 전모양(18·서울 이문동)이 경찰의 감시를 피해 도주했다.
이양 등은 이날 조사를 마친뒤 화장실에 들어가 용무를 보는체 하다 이 경찰서 임영택경장(37)이 밖에서 한눈을 팔며 담배를 피우는 사이 몰래 화장실 문을 통해 달아났다. 중학교 동창사이인 이들은 집단가출한뒤 술집종업원 등으로 일해오면서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흡입해오다 가족들의 신고로 16일 오전 5시 서울 역삼 S여관에서 경찰에 검거돼 구속영장이 신청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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