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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 세부안 확정/수리·탐구고사 10분씩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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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듣기평가 언어 6,외국어 8문항/「정답 없는 함정문제」출제않기로/9월25일 전후 시험 결과 발표
8월20일 처음 치르게될 94학년도 제1차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리·탐구영역 고사시간이 당초 계획됐던 1백50분에서 1백70분으로 20분 늘어나게 된다.
또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의 「듣기평가」문제는 각 6,8문항씩 출제되며 문항은 고사장내 방송시설을 통해 한차례씩만 들려주게 된다.
교육부·국립교육평가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수학능력시험 세부시행 계획을 확정했다.<관계기사 9면>
세부계획에 따르면 수리·탐구영역의 경우 7차례 실험평가에서 3개 영역중 가장 낮은 평균점수를 기록해온데다 수험시간이 모자란다는 잇따른 지적 등 문제점이 노출됨에 따라 2교시 수리부문,3교시 탐구부문에 각 10분씩 추가해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로써 전체 시험시간은 수리부문 70분(문항당 3.5분) 및 탐구부문 1백분(문항당 1.7분)을 포함,3백30분이 됐다.
또 오전 9시 1교시를 시작,매교시 사이 30분씩의 휴식시간(2,3교시 사이는 1시간의 점심시간)을 준다. 출제는 정확한 학습능력 측정에 도움이 안되고 수험생에게 혼란만 주는 「함정식 문제」를 배제하기 위해 객관식의 경우 5지선다형의 형태를 유지하되 2∼3개의 정답이 있는 문제는 정답수를 반드시 명시하고 당초 계획했던 「정답없는 문제」는 출제하지 않기로 했다.
고사장 배치는 시·도교육청별로 교통편의 등을 감안,고사지구(전국 50개지구 예상)를 나눠 해당지역 응시생들을 출신교에 관계없이 무작위로 수험번호를 추첨,40명 단위로 끊어 역시 무작위로 선정된 동일지역 중·고교 고사장에 배치한다.
전국적으로 6만명에 이르게될 시험감독 교사는 고3 담임교사를 제외한 해당 시·도·중·고교 교사를 소속학교 고사장을 피해 배치하며 숫자가 모자랄 경우 국교교사들로 충원할 계획이다.
시험 결과는 대덕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컴퓨터 채점을 거쳐 9월25일을 전후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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