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할,곤잘레스에 KO승|영 오레일리, 해일 마라톤대회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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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가나팀 코치 스타 부상
제7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의 패권 향방은 잉글랜드-가나, 브라질-호주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
잉글랜드는 14일 호주멜버른 올림픽 파크구장에서 벌어진 8강전에서 멕시코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4강 행운을 잡았다.
잉글랜드는 13일 강호 러시아를 3-0으로 물리쳐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나와 시드니에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또 애들레이드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브라질은 미국을 3-0으로 가볍게 제쳐 역시 우루과이를 꺾고 4강에 올라있는 홈팀 호주와 시드니에서 준결승전을 벌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 못지않게 박사학위를 소지한 가나팀의 프레디두두 코치가 스타로 각광.
두두는 이번 대회 가나청소년대표팀의 초빙코치로 참가했는데 A조 2위였던 러시아를 3-0으로 제압, 팀을 4강에 올려 놓는데 큰 몫을 해냈다.
두두는 세계 최고의 축구코치일 뿐만아니라 「지구표면을 걷고 있는 스포츠 심리학자 중 최고봉」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브라질· 독일·가나에서 각각 학위를 취득했다.
두두는 『가나청소년대표팀의 경기는 기본적으로 심리학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팀이 다른 나라보다 강한 비결』이라고 소개하고 『우리 팀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그 이유도 바로 이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버른=전종구특파원】
대전료 35만달러 챙겨
프로복싱 IBF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마이클 카바할(미국)이 14일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벌어진 WBC 동급 챔피언 움베르토 곤살레스(멕시코) 와의 통합타이틀매치에서 7회 KO승,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카바할은 이날 강편치의 곤살레스에게 2, 5회 두차례 녹다운되는 등 고전했으나 7회 종료 1초전 오른손 올려치기에 이은 왼손 강타로 곤살레스를 캔버스에 뉘어 역전 KO승을 이끌어냈다.
최경량급으로는 파격적인 35만달러 (약 2억8전만원)의 대전료를 챙긴 카바할은 이날 승리로 28전승(LKO)을 구가했고 곤살레스는 35승(26KO)2패를 기록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라이트급 논타이틀 전에서는 미국의 유일한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스카 드야 호야가 제프 메이웨더를 4회 TKO로 제압, 프로 데뷔 후 5전승을 마크했다. 【라스베이가스(미국)=외신종합】
2시간11분1초 우승
영국의 마이크 오레일리가 제48회 마이니치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1분1초로 우승, 외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
오레일리는 14일 오쓰시비와호 주변에서 벌어진 42·195km 레이스에서 시종일관 선두그룹을 유지하다 40km지점부터 막판스퍼트를 시작, 폴란드의 바이슬라프 페르츠케(2시간11분11초)를 14초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날 레이스에 참가한 1백47명의 선수 중 외국선수는 9개국 11명이었는데 이들이 6위까지를 모두 휩쓸었다.
ⓛ마이크 오레일리(영국) 2시간11분1초 ②바이슬라프 페르츠케(폴란드 ) 2시간11분15초③거트시스 (남아공) 2시간11분40초【오쓰(일본)UPI=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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