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팀에 3명…농구코트 반만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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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공원이나 거리에서 쉽게 농구경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스트리트 바스킷볼」(길거리 농구)이 최근 미국·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붐을 이루고 있다.
스트리트 바스킷볼은 기존 농구코트의 절반만을 사용, 한팀에 3명씩 편을 갈라 다득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신종스포츠. 이 때문에 「스리온 스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경기장은 백보드가 위치한 앤드라인이 기존코트와 같은 15m인데 반해 사이드라인은 8∼14m로 조정이 가능하나 8m가 일반적이다. 백보드나 링(높이 3.05m)·자유투 서클(지름3.6 m) 등은 기존 농구규격과 똑같다.
경기방식은 아직 엄밀한 규정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나 통상적으로 기존 농구경기규정을 적용한다. 공수교대는 3점슛 라인 밖에서 자유롭게 실시하는데 득점한 팀에 공격권이 주어지는게 특색. 득점은 자유투·야투는 모두 1점,3점슛 라인 밖에서의 득점은 2점으로 계산한다(여자는 이 점수에 각각 1점씩 가산한다).
이 신종 스포츠가 붐을 타고있는 것은 좁은 공간에서 손 쉽게 농구의 묘미를 즐길 수 있기 때문.
현재 일본의 경우 도쿄시내 중심가인 하라주쿠(원숙)를 중심으로 이 경기가 젊은이들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내달 하순께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한 전국규모대회가 창설될 전망.
또 일본 유수의 방송사인TBS(도쿄방송)는 이례적으로 이 경기를 생중계 할 예정이라는 것. TBS측은 이 경기를 중계할 경우 적어도 4%이상의 시청률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전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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