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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가수 이안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중앙일보

입력

EBS ‘토론카페’에 출연해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던 가수 이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악을 전공한 이안은 2004년 1집 앨범 '물고기자리'로 데뷔한 뒤 국악과 대중음악의 조화가 어우러진 음악을 선보였다. 2006년 뮤지컬 '천상시계'에 출연, 고구려 문화연대 홍보대사, 스카우트 연맹 홍보대사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자신의 끼를 발산했다.

그러나 12일 밤 EBS 토론카페에 출연한 이후 그의 미니홈피 등에는 네티즌의 비난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날 이안은 '알파걸, 남성을 넘어서는 여성인가?'라는 주제로 전원책 변호사, 민희식 에스콰이어 편집장, 여성학자 오한숙희 등과 함께 토론했다.

토론 과정에서 이안은 전원책 변호사에게 "혹시 자식 있으세요?"라고 질문했고, 전 변호사가 "부끄러운 얘기지만 아직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진짜요? 그러니까 이러시는구나"라며 손뼉을 치며 웃었다. 전원책 변호사는 "방금 말씀하신 것은 정말 옳지 못한 토론 태도에요.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라며 화를 냈다.

그러나 이안은 계속 웃으며 "그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너무 위험한 발상들을 하셔서요"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전 변호사는 "그건 정말 예의를 잃은 말입니다"라고 호통을 쳤다.

문제의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자 이안은 미니홈피 메인 글을 “죄송합니다”라고 올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용서해 주세요”라고 현재의 심정을 전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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