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3총사 앞세워 한라산 '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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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이 사상처음으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1950m)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3총사의 힘이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18포인트(2.78%) 급등한 1962.93으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2조원이상 늘어난 9조1874억원이다.

이날 상승폭은 역대 5위의 기록이며 2002년 2월24일(56.52포인트)이후 가장 높은수치다. 역대 가장 높은 상승폭은 2000년3월2일 기록한 66.28포인트다.

삼성전자가 6.35% 오르면서 지수를 12.1943포인트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10개월만에 시가총액 100조원을 탈환하기도 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2004년 1월 9일 8.32%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포스코는 9.80%오르면서 지수를 8.8021포인트 올렸다.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50조원에 육박했다. 포스코의 이날 상승률은 2002년 2월22일 10.34%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국전력은 5.35% 오르면서 현대중공업과 국민은행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지수를 3.0442포인트 끌어올렸다. 한전의 이날 상승률은 2005년 6월15일 5.43%이후 가장 높다.

지수를 이끈 것은 기관이다. 기관은 422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업계만 330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의 순매수를 지난달 트리플위칭데이(8624억원)이후 가장 많다. 외국인은 장중 한때 1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장막판 매도세를 전환했다. 개인은 412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철강및금속업종과 전기전자업종을 각각 1314억원, 1495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을 각각 1792억원, 1217억원 사들인 반면 철강및금속업종과 운수장비업종은 각각 1205억원, 1395억원 내다팔았다.

한편 이날 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내린 종목은 245개에 달했다. 오른 종목은 527개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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