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음해세력 추적착수”/김 대통령,언론사 발행인과 오찬서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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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대통령과 청와대측은 최근 산업 고위당직자에 대해 투서·제보가 잇따르는 상황을 개혁반대세력의 조직적인 반발로 판단하고 구체적인 추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8일 낮 주요언론사 발행인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개혁으로 기득권을 위협받는 계층의 반발이 만만치 않으며 그런 조짐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나는 개혁을 위한 전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개혁을 방해하고 새 정부 이미지에 먹칠하려는 조직적 세력이 있지않나 의심하고 있으며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고위인사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는측을 주시하고 있는데 이 고위관계자는 『예를 들어 모수석비서관의 인척이 북한에 있으며 어떤 사람이라는 것 같은 내용은 특수기관이 아니면 파악이 불가능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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