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근해서 화물선 침몰 한국인 3명 등 11명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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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중동 오만 근처를 항해하던 한국 국적 화물선 '오키드선호'가 12일 침수 사고로 침몰했다. 이날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현재 선원 23명 중 한국인 4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구조됐다.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사망했으며 12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선적 2만6050t짜리 화물선인 오키드선호에는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3명, 칠레인 2명이 타고 있었다. 구조된 한국인은 1항사 진건식(49)씨, 2항사 신장철(41)씨, 3기사 임영진(24)씨, 조리장 홍근명(60)씨 등이다. 그러나 주오만 한국대사관 측은 구조된 선원 중 10명 가운데 6명이 심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은 선장 전삼익(38)씨, 3항사 최규인(24)씨, 기관장 이병화(54)씨, 1기사 현관수(36)씨다.

사고 직후 인근 해역에서는 민간 선박과 오만 해양경비대, 일본.파키스탄 군함 등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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