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주민 20% 「못믿을 계층」분류”/유엔인권위 참석 러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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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시간 감시… 수용소로 끌려가기도
【브뤼셀=연합】 북한은 전인구의 20%를 「믿을 수 없는 계층」으로 분류,24시간 감시통제하고 있음이 4일 밝혀졌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49차 유엔인권위원회에서 라미시빌리 러시아대표는 최근 북한내 인권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받는 사람은 북한 전역에 산재한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라미시빌리대표는 북한의 폐쇄성이 날로 극심해져 인권문제의 실상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운 형편이라고 지적,국제인권단체 및 기구들이 북한 인권상황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외부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북한의 인권상황을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러시아는 지난해 인권위원회에서 러시아내에서 일하는 북한출신 노동자들에 대한 수용소의 존재를 폭로한 바 있다.
북한대표인 이철 주제네바 대사는 러시아측 주장에 대해 러시아의 개방노선을 북한이 따르지 않는데 대한 불만 표시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북한은 독자적인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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