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이후 신금업계 고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고금리 장사인 신용금고업계가 금리인하 이후 고전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실세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에 이를만큼 시중 자금사정이 여유를 보이자 금리가 비싼 금고돈을 쓰겠다는 사람이 줄어 금고업계는 마땅한 자금운용 수단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서울소재 대형금고인 A사 관계자는 『신용금고의 대표적인 상품인 정기부금예수금의 수신금리가 연 14%(3년짜리)로 이를 연 16∼16.5%인 계부금대출 등을 통해 운용해야 하나 돈을 쓰려는 사람은 없고 다른 투자수단도 마땅찮아 신규수신을 은행차입금 갚기에 쓰는 판』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