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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생' 리옹 이번엔 우승할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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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2006-2007시즌까지 프랑스 프로축구(르 샹피오나) 6시즌 연속 챔피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시즌 연속 16강 진출.

화려한 이력의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지만 피스컵 축구대회에서는 1,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2003년 1회 때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 2005년 2회 때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밀렸다.

12일 개막하는 3회 피스컵 대회에서 리옹은 우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리옹은 홈팀인 성남 일화(한국)와 함께 피스컵 개근 출전팀이다. 늘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리옹은 2006-2007시즌을 마친 뒤 알랑 페랑 전 소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피스컵이 데뷔 무대인 페랑 감독으로서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볼턴 원더러스, 레딩FC(이상 잉글랜드), 라싱 산탄데르(스페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 시미즈 S-펄스(일본), 성남, 리옹까지 8개 참가팀 중 주전멤버 면에서도 리옹은 단연 눈에 띈다.

리옹의 페랑 감독은 "부임한 지 얼마 안 돼서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을 파악할 것"이라면서도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설기현 출전할까=피스컵은 지난 두 차례의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속한 팀(성남 제외)이 우승한 '선례'를 남겼다. 1회 에인트호번에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2회 토트넘에는 이영표가 있었다. 올해 출전팀 중에는 레딩(설기현)과 시미즈(조재진)가 있다. 아시안컵 출전으로 조재진은 출전할 수 없어 설기현이 유일한 한국선수인 셈이다. 지난 시즌 직후 발목수술을 받은 설기현은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하고 재활에 전념했다. 부상에서 많이 회복한 설기현은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레딩의 팀 훈련에 참가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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