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새 내각 출범/경제전문가 대거등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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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북 AP=연합】 롄잔(연전) 대만 행정원장은 26일 리덩후이(이등휘)총통과 가까운 금융·경제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하는 새 내각을 구성했다.
국민당 중앙상무위원회 승인을 거친 이번 조각에서 33명의 장관중 14명이 새로 임명되고 4명이 자리를 옮겼으며 15명은 유임됐다.
최초의 대만성 출신 총리인 연 행정원장은 국방부장에 이례적으로 경제학자며 대만국립대학 총장인 쑨전(손진)을 임명,군부 재정비와 부패 척결 의지를 천명했다.
또 쉬수이더(허수덕) 전 재정부장을 부총리에 임명하고 첸푸(철복) 외교부장과 우보슝(오백웅) 내정부장은 유임시켰다. 연 총리는 민간경제계와 자신이 유지해온 유대관계가 크게 반영된 이번 조각을 발판으로 투자 및 무역환경 개선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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