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인터넷전화 혁명 이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얼마 전 옥션에서 USB 메모리를 구입한 김대현 씨(35)는 컴퓨터 관련 부품을 구입할 때마다 매번 사이트에 나타나는 이미지만으로 제품을 고르던 그였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김 씨는 USB메모리를 판매하는 판매자와 직접 통화를 했다. 우연히 발견한 인터넷전화 스카이프(www.skype.co.kr)의 통화버튼을 클릭하니 그 즉시 판매자와의 통화가 이뤄진 것이다.

스카이프로 판매자와 직접 통화를 한 덕분에 김 씨는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 정확히 구입할 수 있었다.

온라인에서도 판매자와 직접 통화 후 물건 구입

옥션은 국내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사상 처음으로 모든 물품에 인터넷전화 스카이프(www.skype.co.kr)를 통한 판매자와 구매자 간 무료 통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카이프를 통해 구매자들은 상품에 대한 상세정보를 듣거나 웹캠을 통한 영상통화로 제품을 살펴볼 수도 있으며 음성통화 외에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제품 옆에 있는 스카이프 ‘통화’ 버튼을 클릭하면 판매자와 바로 통화 연결이 이뤄지고, ‘채팅’ 버튼을 클릭하면 언제나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매자인 옥션 내 회원들에게도 인기이다. 미아방지이름표, 애견이름표 등을 전문적으로 주문, 제작하는 업체 인큐즈디자인은 스카이프의 무료통화 서비스를 도입한 후 스카이프를 통한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10건 이상이 올 정도로 스카이프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특히, 비싼 전화요금 때문에 국제전화를 꺼려 이메일 등으로 문의를 해 왔던 해외 옥션 회원들까지도 스카이프 무료통화로 문의를 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큐즈디자인 김현정 대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에서도 제품 문의 및 주문 관련 전화가 들어오고 있다.”며 “별 기대를 갖지 않고 스카이프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매출에 큰 도움을 줄 것 같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궁금한 점이 많았던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통해 해결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 무료통화 서비스는 옥션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메일 보낸 사람과 직접 통화하기

지금까지는 이메일을 보낸 사람과 통화를 하려면 마지막 부분에 있는 서명의 연락처를 확인한 후 일일이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곤 했다. 하지만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활용하면 서명에 있는 통화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바로 보낸 사람과 통화를 할 수 있다.

스카이프는 홈페이지, 블로그, 이메일 서명 등에 삽입해 클릭 한 번으로 통화 연결 또는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스카이프 버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카이프 버튼을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스카이프 홈페이지(www.skype.co.kr) 에서 아이디를 입력 후 원하는 버튼 모양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웹 브라우저 상에서 적용되는 HTML 서식이 만들어지고 이를 홈페이지, 블로그 그리고 이메일 서명 설정에 추가하면 된다.

또한, 스카이프 사용자가 아닐 경우, 스카이프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다운로드 메시지가 나타나 별 어려움 없이 인터넷전화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홈페이지나 블로그 상의 컨텐츠에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운영자와 직접 통화할 수 있고, 이메일을 받았을 경우에도 역시 보낸 사람과 직접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전화번호 등의 개인연락처 대신 ‘스카이프 버튼’을 활용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1억9천6백만 명이라는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는 우수한 통화음질의 무료통화에서 나아가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 사용자들을 연결해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인터넷전화. 인터넷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터넷전화의 사용 인구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네티즌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인터넷전화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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