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 총장이 규모·액수 지시/“1억받으라고 했다” 조 교무처장 자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광운대 입시부정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은 조무성총장이 직접 조하희교무처장에게 부정합격생의 규모와 액수를 결정,지시했으며 조 교무처장이 대상자의 입시 OMR카드를 확인한뒤 성적순위 조작을 해 전산소로 넘겨준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당초 『총장은 입시부정에 직접 연관이 없으며 성적순위 조작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부인하던 조 처장이 검찰로 송치되기 직전 경찰에서 한 진술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광운대 입시부정은 조 총장 결정→실·처장 역할분담→교무처장 성적순위 조작 순서로 진행된 사실이 드러났다.
1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조 처장은 91년 12월22일 오전 10시쯤 총장실에 불려가 조 총장으로부터 『대학발전기금을 마련해보자. 학생 1인당 1억원씩 받고 합격시켜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