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신사참배 다시 없기를"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외교부 청사로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일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항의했다.

尹장관은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유감 입장을 전한다"며 "양국관계와 국민정서를 위해 앞으로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가 다시 없기를 강력히 원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지를 직접적으로 요구하기는 처음이다.

尹장관은 이어 "그동안 한.일 정부 간에 (일본 내)제3의 추도시설 설립 이야기가 있었지만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총리가 신사 참배를 한 것은 유감"이라며 "제3의 추도시설 설립 문제를 진지하고 신속하게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오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