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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언론학자 최정호씨 우리 문화재 탐방기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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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1998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정년퇴임한 원로 언론학자 최정호(崔禎鎬.70) 울산대 석좌교수가 무령왕릉.백제 금동대향로 등의 문화재에 대한 탐방서인 '한국의 문화유산'(나남출판 刊)을 펴냈다. 이번 책은 고희를 넘긴 노학자의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고 있다. 그는 이번 책에서 불국사.석굴암.고구려 고분벽화처럼 유형 문화유산과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정도전의 '삼봉집',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의 저술과 우리 고유의 효 사상 같은 무형유산도 다루고 있다.

崔교수는 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민족에게 두 가지 능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문화를 창조하는 능력, 둘째는 문화를 보존할 능력이다. 창조에는 재능이 필요하고, 보존에는 관리가 필요하다. 창조가 인간의 재능에 의해 이뤄진 소산이라면, 보존은 민족의 애정에 의해서 이뤄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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