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개편·「장선거」 등 쟁점/임시국회 개회… 논란클 듯

◎내일부터 대정부질문·25일 총리인준 예정
국회는 9일 오후 김덕주대법원장과 현승종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기 20일의 제160회 임시국회 개회식을 가졌다.
국회는 10일부터 16일까지(13,14일 휴회) ▲정치 ▲통일·외교·안보 ▲경제1 ▲경제2 ▲사회·문화 등 5개분야에 걸쳐 대정부질문을 벌이며 17일부터 20일까지 상임위활동을 계속한 뒤 22일과 23일 본회의를 열어 법률안 등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국회는 또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새정부의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27일 신임 국무위원의 인사를 받은뒤 28일 폐회한다.
국회는 특히 동자부·체육청소년부의 흡수통합을 내용으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이에 따른 국회상임위 조정을 골자로한 국회법 개정안 등을 다룰 방침이다.
국회는 이에 따라 이날 운영위 산하에 국회법 개정소위를 구성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자치단체장 선거시기문제 등을 다룰 정치관계법특위구성을 요구하며 이를 신임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와 연계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민주·국민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포괄적인 개정안이 마련된 뒤에나 검토할 일』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회기내에 처리하려는 민자당과의 조정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준규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회 각계각층에 뿌리깊게 만연된 부조리와 한국병 치료에 국회가 앞장서야 할 때』라고 강조,『차기 정부가 민주화와 경제 재도약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엄중한 비판과 선도의 역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대정부 질문자는 다음과 같다.
▲정치=이민섭 이환의 임사빈(민자) 정대철 이해찬(민주) 한영수(국민)
▲통일·외교·안보=박정수 강신조 서수종(민자) 신기하 한화갑(민주) 정몽준(국민)
▲경제1=심정구 민태구 정필근(민자) 박은태 박정훈(민주) 박제상(국민)
▲경제2=최돈웅 김채겸 이승무(민자) 박광태 김장곤(민주) 조일현(국민)
▲사회·문화=송두호 최상용 조진형(민자) 장영달 원혜영(민주) 이학원(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