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영관계 악화 홍콩 주가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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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연합】 크리스 패튼 홍콩총독의 홍콩 헌정개혁안을 둘러싸고 벌어지기 시작한 영국과 중국관계는 중국측이 패튼총독의 헌정개혁안뿐 아니라 97년까지의 홍콩발전계획과 홍콩 신공항건설계획까지 일괄적으로 공격하고 나섬으로써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이같은 중국의 공격으로 홍콩에 「중국공포」가 일어나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홍콩신문들이 30일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를 비롯한 홍콩신문들은 중국이 다음주 행정국의 토의를 기다리고 있는 패튼총독의 홍콩 발전계획을 맹렬히 비난하면서,중국은 신공항 건설계획과 입법국과 행정국에 회부된 헌정개혁계획 및 복지계획 등 영국측의 단독적인 행동에 반대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중국측의 이같은 대영비난은 이미 착수된 신공항건설은 물론 이와 관련되어 이미 입법국을 통과한 51억 홍콩달러(한화 약 5천1백억원) 상당의 주요 관련 계획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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