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 "다음 생애도 엄마 딸 해야지" 가슴 뭉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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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 가수 현숙(48)이 지난 13년 동안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 온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현숙의 모친 김순애씨는 기나긴 투병생활 끝에 지난 29일 오전 3시 45분 별세했다. 향년 85세. 29일 방송된 SBS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현숙은 어머니를 보낸 심경을 눈물로 전했다.

어머니의 영정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은 현숙. 그녀는 “1분 1초라도 잡으려 했는데 오늘 아침에 가셨다”며 눈물을 흘렸다.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과 화환이 이어졌다. 박상민은 “효녀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혜영은 모녀의 사이에 대해 “엄마와 자식 사이, 그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방송 마지막, 현숙은 “엄마 너무 사랑하고 다음 생애에도 엄마 딸 해야지. 우리 엄마 너무 사랑하거든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현숙은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자 결혼도 마다한 채 지금껏 홀로 살았다. 의식이 없는 어머니를 10년 넘게 병수발을 해 온 것. 12남매를 키워낸 故김순애씨는 2004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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