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경쟁 5대1 전망/마감하루전/접수율 작년보다 높은 6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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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원서판매량 20%나 늘어/“일단 붙어넣고 재수”… 고득점자 가세
원서접수 마감(15일 오후5시)을 하루 앞두고 있는 전국 79개 후기대(36개 분할모집대 포함)의 입시 경쟁률이 예상대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까지 원서를 낸 수험생은 총 모집정원(5만9천9백9명)의 63.5%인 3만8천45명으로 지난해 56.6%(3만3천6백4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 입시제도에 대한 부담감에 따른 안전지원경향,전기대 입시에서의 유례없이 높은 점수 상승폭으로 인한 진학 지도난 등 그 어느때보다 「눈치보기」 요소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원서접수율이 일찌감치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은 후기대 진학 희망자가 대거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원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일단 후기대에 들어가 안전판을 마련한뒤 재수하자』는 「허수 지원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에다 마감 당일 오후 「소나기 지원」까지 가세할 경우 전체 경쟁률은 당초 예상했던 4.56대 1이나 지난해 4.58대 1을 훨씬 넘어 5대 1 안팎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번 원서접수 과정에서는 한국외국어대·성균관대·한양대 등 수도권 소재 전·후기 분할모집 대학의 원서접수율이 지난해에 비해 저조하거나 비슷한 반면 수도권 소재 순수 후기대·지방 군소 후기대 접수율은 크게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 경쟁률은 낮아지고 중·하위권 대학은 높아질 것이 확실시된다.
14일 오후 1시 현재 주요 대학 지원율은 ▲성균관대 0.6대 1 ▲한국외국어대 0.4대 1 ▲한양대 0.8대 1 ▲경기대 0.7대 1 ▲건국대 1.2대 1 ▲경희대 1.32대 1 ▲국민대 0.8대 1 ▲상명여대 0.54대 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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