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질환도 방역실시/말라리아·황열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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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해외여행객에 항생제 지급/보사부,4월부터
말라리아·황열 등 열대성 질환이 4월부터 보사부예규상의 방역 대상에 처음으로 포함돼 해외 여행객들에게 예방 항생제가 지급되는 등 본격 관리된다.
보사부는 6일 최근 해외여행 증가 추세로 열대성 질환의 대량 유입이 우려돼 정부 차원의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열대성 질환 방역 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동남아·중동·라틴아메리카 등 말라리아 유행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근 미국에서 개발된 예방항생제인 메프로퀸이 정부부담으로 검역소에서 일정분 지급되며 황열·주혈흡충증 등 열대성 질환에 대한 예방 홍보교육도 대폭 강화된다.
그러나 말라리아 예방항생제 투약은 출국에 필요한 법적 요건은 아니며 황열의 예방 접종은 세계적으로 사라지는 추세이나 위험지역 여행객들에겐 예방 접종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말라리아는 WHO가 선정한 6대 열대병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으로 매년 약 1억명의 새로운 환자와 1백만명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어 발병측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질병에 속하나 예방 백신이 아직 없는 실정으로 예방책은 여행기간을 포함,출·입국 전후 1주일 동안 항생제를 계속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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