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 검증 골프만은 확실히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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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 재임 시절 우리 당은 과반수였지만 국가보안법 등 개혁 입법을 처리하지 못했고 지지자들은 절망했다. 8.31 대책 등 부동산과 민생정책에서 명백히 실패한 사람인데 어떻게 검증된 후보라고 할 수 있느냐. 내가 입안한 행정수도특별법이 위헌 결정을 받았을 때 총리였는데 행정수도를 지키기 위해 총리로서 한 일이 뭐냐. 이 전 총리 재임 기간은 참여정부의 암흑기였고 개혁세력 좌절의 시기였다. 이 전 총리가 민주화 세력은 맞지만 차기 개혁세력인지는 의문이다. 민주화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최근 범여권 합류를 선언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합류는 환영할 일이지만 한국인의 정서상 '배신자' '뺑소니'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선거운동이 가능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 측은 "대꾸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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