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닷컴 네티즌 항의에 홈피 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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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닷컴의 인터넷 홈페이지(www.gyosoo.com)가 마비됐다. 지난 26일 MBC PD수첩이 고발한 취업사기 업체가 교수닷컴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네티즌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교수닷컴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 26일 PD수첩은 ‘꿈의 기업인 줄 알았습니다!-청년구직자들의 악몽 같은 취업기’편에서 교수닷컴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사기를 벌였다고 폭로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교수닷컴은 주 5일 근무, 신입직 연봉 2096만원, 내집마련 복지적금 지원 등의 근무조건을 내걸고 정규직 내근 직원을 상시 채용한다는 광고를 내보냈다. 그러나 입사 지원자들은 3개월간 수습교육 기간동안 판매 실적을 올려야했고 결국 학습지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 3개월로 정해져 있던 수습기간은 3개월을 넘어 6개월 혹은 1년 이상으로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교수닷컴의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워지자 PD수첩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안그래도 취업이 어려워서 다들 고생하고 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심리를 이용해 사기를 치면 어떡하냐”는 등 교수닷컴에 대해 강한 비난을 전하고 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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