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명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남측위원장은 26일 최우진 북측위원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사찰규정 토의를 위한 위원접촉 제의에 조속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공 위원장은 이날 전화통지문에서 『귀측은 남북통제공동위원회 제14차 회의 날짜를 정하지 않는한 위원접촉을 갖지 않겠다는 부당한 조건을 내세워 위원접촉 제의를 또 거부하고 있다』면서 『귀측이 진정으로 남북 상호핵사찰을 실현시킬 의지가 있다면 우리측의 위원접촉 제의에 응할 것을 촉구하며 위원접촉 개최일자의 결정은 귀측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공 위원장은 『귀측은 지난 17일 개최된 제13차 핵통제공동위원회에서 상호핵사찰 규정의 토의는 외면한채 팀스피리트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회의장을 정치선전장화함으로써 남북 상호핵사찰규정 타결에 전혀 성의가 없음을 명백히 드러냈다』며 『위원접촉에서 사찰규정을 마무리짓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