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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꼭' 봐야 할 101가지 스포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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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1위 여름올림픽, 2위 월드컵 축구, 3위 겨울올림픽.

스포츠 팬이라면 이것들은 죽기 전에 꼭 현장에서 봐야 한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26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츠 팬이 죽기 전에 꼭 경험해야 할 이벤트 101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미국 언론이지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와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를 4, 5위로 밀어놓고 여름.겨울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를 먼저 거론한 것이다.

총 101가지의 스포츠 대회에 순위를 매긴 짐 케이플 기자는 "(여름올림픽에 대해) 200여 개국에서 1만 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는 올림픽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잔치다. 한번쯤 참석해 본다면,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것이다. 또한 한 나라의 국민이 아닌 지구촌의 시민이라는 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6위에는 메이저리그 팀들의 스프링캠프 현장을 꼽았다. 철저히 미국적인 시각이다. 7위는 미국프로풋볼(NFL) 콘퍼런스 결승, 8위에 마스터스 골프대회, 9위 윔블던 테니스대회, 10위에는 사이클 경주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산악 코스를 꼽았다.

주로 미주 및 유럽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들이 순위권에 오른 가운데 아시아권 스포츠 대회로는 일본의 고교야구 전국대회인 고시엔이 54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의 스모 챔피언십이 67위, 인도-파키스탄의 크리켓 경기가 92위였다.

케이플 기자는 '피해야 할 스포츠 이벤트' 10개도 추렸는데, 1위를 차지한 것은 '세계 최대의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 알려진 수퍼보울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퍼보울을 피해야 할 스포츠로 꼽은 이유에 대해 "입장료가 너무 비싼 데다 TV로 보는 편이 훨씬 더 잘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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