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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T정복실전전략] ⑫·끝 iBT Writing 대 외고 에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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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노트를 만들어서 한걸음씩=영어로 말하기(Speaking) 학습법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선 자신의 수준을 알고 그 수준에 맞는 학습법을 찾아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영어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듣기(Listening), 읽기(Reading)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말하기는 상호 보완적으로 동시에 학습되어야 상승효과(Synergy)를 볼 수 있다.아직 어휘나 문법의 개념이 서있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일기를 쓰라고 부추기는 것은 기초단계의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 가중시킬 뿐이다. 짧고 쉬운 문장으로 이루어진 영어 동화책이나 독해 문제집 또는 듣기 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생각이나 생활요소를 활용한 문장을 노트에 적어 수시로 반복해서 읽고 쓰는 것이 효율적이다. 단순한 문장구조에 표현을 하나씩 추가해 글을 길게 이어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덩어리(Chunk)를 크게 만들기=기초문장을 익혔다면 짧은 글이나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단순 암기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평소 자신의 생각이나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어휘와 숙어를 외울 때 문장으로 외우는 습관을 가져야 오래 기억할 수 있고 표현력도 키울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단어숙어 외우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단어만 외워서는 간단한 문장 만들기도 힘겨워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어휘 익히기, 동사 활용하기, 문장 구문 활용하기, 배경지식 쌓기, 많은 책을 접하면서 논리성 갖추기 등 순차적인 준비가 됐다면 이 재료들을 모아 맛있는 음식 만들기, 완전한 글쓰기를 위한 연습을 할 때다. 영어로 글을 쓸 때 약간의 오류가 있더라도 ‘내용’에 중점을 두고 구조에 맞는 글을 써야 한다. 이 단계의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글로 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양한 주제(Topic)를 가지고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논리 정연한 기사나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부합하는 글을 써보거나 내용의 인용을 통한 글쓰기가 필요하다. 또한 원어민의 첨삭을 받고 그 뒤에 첨삭된 내용을 수정해 다시 글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작문실력을 다듬어가는 길이 될 것이다.

◆생각할 수 있어야 표현할 수 있다=영어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많이 노출될수록 자연스러운 영어문장을 구사할 수 있다. 많은 글들의 구조나 내용이 입력(Input)되어야만 양질의 것들이 다시 나와(Output) 응용할 수 있게 된다.

iBT 라이팅(Writing), 외고 에세이는 다루는 주제나 형식 자체가 다르다. 하지만 일맥상통하는 것은 한국어든 영어든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글을 말하듯 큰소리 내어 연습하면 말하기까지도 함께 학습할 수 있으므로 금상첨화다.

강시현 아발론교육 녹지원 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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