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수출 늘어나는데 소비 감소 5년來 최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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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로 덥혀진 온기가 좀처럼 내수(內需)로 확산되지 못하고 오히려 냉기만 더해지고 있다.

도소매 판매가 6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설비 투자도 여전히 부진하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어 6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도소매 판매(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줄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11월에는 통신기기.정밀기기 등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면서 8.1%나 감소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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