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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겨울캠프… 독립·협동심 배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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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 겨울에도 초.중.고생 자녀를 위한 다양한 캠프가 열린다. 캠프는 학교.학원에 시달린 자녀들이 단체생활을 통한 독립심.협동심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다. 우후죽순처럼 열리는 캠프 중 믿을 만한 곳을 신중하게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이가 재미있게 참여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캠프가 좋은 것이다. 나이와 체력에 맞는 캠프에 보내야 한다. 국토순례 등 극기캠프에 보냈다가 포기하면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캠프를 주최하는 단체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따지기 위해서는 부모가 직접 캠프 주관단체를 찾아가 안전.교육의식 등을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교사당 학생수가 12명이 넘거나 응급 대책.보험가입.참가비 환불규정 등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캠프는 부실 캠프일 확률이 크다.

◆ 민속놀이 캠프=부산YWCA는 경주 산내 국민청소년수련마을에서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전통 악기 연주와 놀이를 배우는 캠프를 마련했다. 초등생들은 고향마을 같은 수련마을에서 전통 탈춤 사위도 배워 보고, 북과 장구를 치며 조상의 신명을 익힌다. 또 아이들에게 생소한 풀씨름,긴줄넘기,딱지치기 등 자연과 함께 한 옛 조상들의 전통 놀이도 배운다. 저녁에는 옹기종기 모닥불 가에 모여 앉아 고구마를 구워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내년 1월 28~30일 2박 3일간 열린다.051-441-2221~5.

◆ 합천자연학교(www.hcjh.net)=경남 합천군 대병면 장단리 산골자연속에서 옛날 어린이들이 즐겼던 풍성한 놀이들로 짜여져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들이 외갓집 가는 기분으로 가기에 적당한 곳이다.

썰매를 만들어 저수지에서 타고 놀며, 활 연통을 만들어 활쏘기도 해본다. 인절미를 만들어 먹고 저녁에는 쥐불놀이도 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2년 이상 어린이들이다.

참가학생들에게 자립심을 길러주기 위해 혼자서 시외버스를 타고 학교까지 오도록 안내하는 것이 특이하다. 어린이만 참가하는 '겨울 숲속교실'이 30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3박4일씩 3차례 열리며 부모와 참가하는 '가족나들이'도 내년 1월 2일~4일 열린다. 055-931-9481.

김상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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