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전자 사장 소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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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공안부는 국민당 김동길최고위원을 17일 오후 소환,조사하는 한편 국민회의·전대협 등 재야단체들에 대해서도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잡고 관계자 10여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 재야단체가 14일 서울 장충단공원 등 전국 16개 도시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특정인의 지지를 유도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있어 유인물 등을 뿌린 대학생 등 3명을 입건,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윤국진상무와 전성원사장도 소환키로 결정,현대전자 김주용사장과 함께 빠르면 금주중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대자동차에 시가 1만원 상당의 우산 9천70개가 납품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우산이 선심관광객에게 제공됐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경기도 용인 현대연수원에서 국민당 당원연수교육중 쓰러져 15일 숨진 전현대종합목재 생산관리과장 김시회씨(39)의 사표제출과 국민당 입당·사망경위 등에 대해서도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는 16일 일간지에 특정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혐의로 수배중인 「일하는 사람들의 대선운동본부 준비모임」 공동대표 장명국씨(46)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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