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영상맞선」본다/한국통신­중국 우전부 협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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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5쌍 화면통해 대화 “짝짓기”… 30일 첫선/이산가족 찾기도… 2개월마다 무료로
우리나라·중국간에 영상회의 서비스가 실시되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중국에 사는 이산가족 만남과 총각·처녀 맞선보기 사업을 벌인다.
한국통신 이해욱사장은 지난 9월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 수행중 중국 우전부와 「한중간 영상회의 서비스 개시에 관한 협정」을 체결,이같은 사업을 벌이게 됐다.
한국통신은 이 협정체결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30일 오전 10시 국제영상실에서 가지며 1차 이산가족 만남과 총각·처녀 맞선은 이 행사의 하나로 실시된다.
화면을 통한 이산가족찾기에 참가한 가족수는 한국에 사는 한가족과 중국에 사는 한가족 등 2가족이다.
또 맞선은 국내에서 5명,중국에 사는 동포처녀 5명이 응해 화면을 통한 질의·응답으로 짝짓기를 한다.
한국통신은 앞으로 2개월마다 이처럼 영상화면을 통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중간 이산가족과 맞선보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이밖에도 한중간 바둑계 정상들을 대상으로한 영상바둑대국을 추진중에 있으며 한한의학에 관한 학술대회도 갖는등 한중간 영상회의 시스팀을 이용한 응용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영상회의는 한국통신이 개발,지난해 12월부터 실시중인 첨단선진국형 정보통신서비스중 하나로 멀리 떨어진 상대와 화면을 통해 대화는 물론 필요한 도표 등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팀이다.
이 서비스 이용료는 30분당 동남아지역과는 25만원,기타지역과는 45만원이며 시설사용료 5만원이 추가된다.<이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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