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노 대통령 위해기도/9월 중국방문때 저격수 5명 침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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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당국이 지난 9월말 노태우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서 1급저격수로 보이는 북한여성 5명을 북경시내 북한음식점 종업원으로 위장 침투시킨 것으로 확인돼 중국 공안당국이 이들의 행동을 사전봉쇄한 것으로 23일 정부 고위소식통이 확인했다.<중앙일보 9월27일자 1면 보도>
중국의 공안당국은 북한측의 노 대통령 위해공작기도를 미국 정보당국으로부터 사전 통보받았으며 이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북한 공작원들의 기도는 실패로 끝났다.
이 소식통은 북한여성 5명중 4명은 식당종업원 명목으로 북측이 운영하는 북경의 유경식당에서 일하고,또 한명은 역시 북한이 운영하는 가라오케주점 차이나호텔(주중 한국대사관소재 건물) 3층의 「금강원」에 근무하고 있는 것을 미측이 확인,중국 공안당국에 통보해 중국측이 이들의 봉쇄에 나섰다고 한다.
이에 따라 중국측은 노 대통령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일반관광객의 접근을 통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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