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PEOPLE] 獨韓 친선협회장 코식 의원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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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12면

지난주 독일 의원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북한 고려항공편을 통해 서울에 도착한 하르트무트 코식 독일ㆍ한국 의원친선협회장은 “지난번에 북한이 북ㆍ미 회담 장소를 베를린으로 정한 것은 독일이 중재 역할을 해주기 바랐기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독일은 단지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사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독일 의원대표단 7명을 이끌고 북한을 공식 방문했던 코식 의원은 방북 기간 중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궁석웅 외무부 부상, 이종혁 최고인민회의 조선ㆍ독일 친선협회장 등 북한 지도층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다. 그는 “북한 지도자들은 2월 13일의 6자회담 합의 내용 실천을 둘러싼 최근의 갈등 국면에도 불구하고, 핵문제 해결에 대해 한결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코식 단장은 “46년간 수절하며 북한인 남편과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레나테 홍 할머니 문제도 인내를 갖고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북한의 핵 문제 중재요청 사양”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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