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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선언뒤 도피중인 의경/“경찰이 시킨짓” 폭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학원침투 쉽게하기 위해 위장”
【광주=구두훈기자】 지난해 5월1일 연세대에서 「백골단해체」 등을 요구하는 양심선언을 한후 도피중이던 전서울시경 제2기동대 2012중대 소속 나윤성씨(21·당시 일경)가 5일 조선대총학생회실에서 또 양심선언을 통해 『지난해의 양심선언은 경찰과 안기부의 사주에 따라 학원침투를 쉽게하기 위한 위장선언이었다』고 밝혔다.
나씨는 『지난 90년 8월 의무경찰로 입대한후 서울지역 안기부 김모씨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5월 연세대에서 거짓으로 양심선언을 한후 조선대학생들에게 접근,학내동향·안기부 광주분소기습사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광주지역 안기부 박모씨(50)로부터 30만∼1백만원씩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과 안기부 광주분소측에선 『나씨를 알지도,만난적도 없다』며 관련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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