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썰렁/깊어진 가을/예년보다 2∼10도 수은주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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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관령엔 하루 빠른 첫서리
27일 대관령 지방의 아침기온이 예년보다 5도 낮은 1.2도를 기록,올해 첫 서리가 내리는 등 전국이 예년보다 최고 10.1도까지 기온이 급강하한데 이어 28일 아침도 대관령 2.9도,경북 춘양 5.5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예년보다 2∼5도까지 수은주가 뚝 떨어져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대관령의 첫 서리는 예년보다 하루 빠른 것이다.
일교차도 27일 철원지방 아침기온 3.9도,낮기온 20.8도로 16.9도까지 차이가 나는 등 대부분 10도를 오르내리고 있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일교차가 10도 이상이면 인체가 날씨에 적응하기 힘들어 감기 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태풍 테드가 지나간후 몽고지방에서 발생한 찬 성질의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머무르고 있어 사흘째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기온 급강하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8일 오후 늦게나 밤부터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면서 점차 회복,비가 그치는 29일 밤부터 예년기온을 되찾아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28일 각 지방 아침기온은 ▲서울 12.2도 ▲대전 10.1도 ▲춘천 8.5도 ▲전주 11.4도 ▲광주 11.8도 ▲대구 10.7도 ▲부산 15.4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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