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동쪽'은 어떤 곳?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분당급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된 '동탄신도시 동쪽'은 말그대로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탄신도시와 마주해 있는 곳이다.

이미 청계지구와 동지지구가 택지지구로 지정돼 약 50만평 규모로 개발되고 있는데 여기에 영천리, 목리, 중리 등을 포함시켜 600만평 이상 규모로 '분당급 신도시'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2 동탄신도시 규모는 600만 평 이상에 10만~12만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연말께 완공되는 제1 동탄신도시(273만 평.4만921가구)까지 감안하면 이 일대에 1000만 평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가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화성시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에 제출한 '2025 화성 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청계.영천.중리 일대 660만 평을 시가화 예정지로 지정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새로운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 화성시 인구를 135만 명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공청회에서 밝힌 '2025년 화성시 인구 90만 명'보다 45만 명 늘어난 수치다.

현재 화성시 인구는 32만9000명이다. 이에 따라 제1 동탄신도시(약 20만 명)와 분당급 신도시(약 45만 명)가 건설된 이후에도 계속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경우 화성시 서남부 지역이 추가로 개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동탄면의 경우 대부분의 토지가 토지거래허가대상으로 묶여있는 농지나 임야로 지가상승을 주도할만한 매매가 거의 없은 형편이라 앞으로 토지수용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탄면 중리의 경우 중,소규모의 공장들이 많이 있어 토지수용비용은 물론 절차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에서 기흥IC 까지 직선거리는 40km내외. 교통체증이 없다면 자동차로 30~40분가량 소요된다.

출퇴근 시간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의 상습정체를 고려한다면 동탄면과 서울 양재IC 사이 출퇴근시간대 소요시간은 최소 2시간 이상은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재-영덕간 국도를 동탄면까지 연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고, 상습 정체구간인 기흥IC 진출입로 개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 공사가 완공되면 현재의 교통난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개발 중인 4만여세대의 동탄신도시에다 분당급 규모 신도시가 이곳에 새로 건설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도로확장계획으로는 전체교통량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할 것이 뻔하다. <머니투데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