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금리인하/재할인율 0.5P… 화·오 등도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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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랑크푸르트·제네바 로이터·AP=연합】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14일 재할인율을 8.75%에서 8.25%로 0.5%포인트,시장금리에 영향이 큰 룸바르트금리를 9.75%에서 9.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뒤이어 스위스·벨기에·네덜란드·오스트리아가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으며 프랑스도 20일 유럽동맹조약 국민투표가 끝난 뒤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방크는 이번 조치가 유럽통화제도(EMS)의 환율재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탈리아 리라화를 다른 유럽공동체(EC) 회원국 통화에 대해 7% 평가절하함에 따라 취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금리인하에 대해 미국·일본·영국 등은 세계경제활성화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결같이 만족을 표시했으나 금리인하폭에 대해서는 약간의 실망을 나타냈다.
한편 독일 금리인하 발표뒤 미 달러화가 뉴욕·런던·파리·홍콩 등 세계 주요외환시장에서 일제히 오르고 있으며 각국의 주식시장도 이번 조치가 세계 경기회복을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큰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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