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체전준비 마무리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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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올해로 73회째를 맞이하는 전국체전이 오는10월10일부터 16일까지 대구일원에서 벌어진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대구직할시는 대회기간중 경기가 벌어질 각종 경기장 신축 및 보수,도로확장·정비, 숙박시설등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이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쾌거를 거둔지 두달만에 열리는 체전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다. 또 올림픽메달리스트들이 대거출전, 고향의 명예를 위해 뜨거운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여 역대 어느 체전 못지않게 풍성한 화제와 수준높은 체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체전에는 35개종목에 걸쳐 15개 시·도에서 2만3천여명의 임원·선수 그리고 12개국에서 7백여명의 해외동포가 출전하는 등 사상최대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알뜰체전·화합체전·통일체전」의 기치를 내걸고있는 이번 체전은 민족대화합을 향한 한마당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목표아래 달구벌축제 등 문화행사를 가미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개막식매스게임에 여성시민들을 참여시키고 체전사상최초로 관현악단의 옥외연주를 시행하기로 한것도 특징.
이와함께 서울올림픽당시 선보였던 개막식행사처럼 일반관객을 통해 부채카드색션을 연출,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7월부터 1백일작전에 돌입, 각종 경기장 시설공사및 인력·차량·물자동원등의 점검을 끝내는등 1·2단계를 마치고 최종 마무리점검에 들어갔다.
우선 대구시는 1백25억5천여만원을 들여 다이빙장·실내롤러스케이트장·시민체육관·사격장·궁도장·승마장·테니스장·조정경기장·커누경기장 등 9개경기장을 신설했으며, 40여억원을 들여 공공체육시설 17개소·학교체육시설 20개소·직장체육시설 2개소 등 39개소의 경기장을 말끔히 보수했다.
이와함께 도로보수·차선도색·도로시설물정비를 비롯해 녹화조성·하수도및 하천정비, 광고물정비, 건물정비등 도시환경을 일신했다.
또 체전기간중 선수·임원 등이 숙식을 할 숙박 및 식당에 대한 위상상태 등의 점검을 끝냈으며 대회기간중 차량번호 훌·짝운행등에 이어 화물차의 통행을 제한하고 주차장 1만7천5백60개소를 마련하는 등 교통대책도 완벽하게 마련했다.
이밖에 대회기간중 의료본부를 설치운영하고 경기장 주변에 간이화장실 40개소를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이번 체전에는 대구시민의 범시민적 문화축제인 제11회 달구벌축제를 연계시켜 체전기간동안 64개의 문화·전통행사를 곁들일 계획이다.
주요행사로는 개막식에 앞서 시민위안잔치 등 전야제가 있고, 경축행사·야외공연·실내공연·전시행사·전통혼례식·약령시개설·문화예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방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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