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 장기 떼내 환자 5명에 이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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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명의 뇌사자로부터 장기를 떼내 5명의 환자를 살린 국내 최다 장기이식수술이 성공을 거뒀다.
서울 중앙병원 장기이식팀은 지난 5월 뇌동맥류 파열로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진 강모씨(45·인천시 주안7동)로부터 간장·신장·각막 등의 장기를 떼내 5명의 환자에게 이식한 다장기이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술은 21∼22일에 했는데 간장은 이 병원 이승규교수(일반외과)팀에 의해 간경화를 앓고 있던 장모씨(49)에게 이식됐다.
이 교수팀의 이번 간 이식은 국내에서 다섯번째다.
또 신장은 김석구교수팀에 의해 만성신부전환자인 정모양(18)·유모씨(39)에게,각막은 차흥원교수에 의해 안모양(16)·이모씨(62)에게 각각 이식됐다.
이식수술을 받은 5명의 환자들은 모두 수술경과가 좋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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