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스웨덴, 성상품화 비판에 유니버스 대회 중도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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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스웨덴인 이사벨 네스타피에르 윈크비스트가 미스 유니버스대회 도중 기권했다는 소식이다.

멕시코시티 오리토리오 나치오날(국립 음악당)에서 열리고 있는 2007 미스유니버스 미인대회에 참가한 이사벨은 25일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여성을 비하하는 평가 기준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는 스웨덴 국내 비난 여론 때문에 중도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 스웨덴 대회 조직위원장 파노스 파파도폴로스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후보를 보냈다는 이유로 우리까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수영복 심사와 짧은 몇 마디의 인터뷰로 지성과 미모를 평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스웨덴은 여성에게 수영복을 입혀 놓고 품평하는 이런 방식이 성을 상품화한다는 여성계 비난에 따라 수영복 심사를 없앴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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