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여류 한국화가 장혜용씨(40·청주대교수)가 여섯 번째 개인전을 21∼28일 서울현대 백화점 미술관,9월1∼13일 청주 무심 미술관에서 잇따라 갖는다.
장씨는 이 전시회에서 짙은 먹을 주조로 한 바탕 위에 전통적인 적·청·황 등의 강렬한 색채를 자유분방한 필치로 구사한『얼』연작50여 점을 출품한다. 또 원통 위에 이 같은 작업을 담은 입체작품도 10여 점 내놓는다.
그는 순지 위에 전통적 색채의 추상적 형상들을 적절한 긴장과 해이를 통해 담아나감으로써 한국적 미감을 특유의 감수성으로 표현해낸다. 최근 들어서는 색채보다 먹의 사용이 두드러지고 여백이 살아나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화면에 담긴 형상들은 얼핏 알아보기 어려우나 찬찬히 뜯어보면 꽃병·물고기·새 등의 형태가 간결하게 왜곡·변형되어 드러난다.
서울대·대학원을 나와 국전에서 일곱 차례나 특·입선한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