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경기방식 바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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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레슬링의 경기방식이 내년부터 승점 제(다 득점 제)에서 토너먼트로 바뀜에 따라 판도변화와 함께 국내레슬링계도 일대 개혁이 불가피해졌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바르셀로나 올림픽기간 중 열린 연차총회에서 레슬링이 복잡한 경기방식으로 관중들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점을 감안, 복싱·유도처럼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리기로 한 것이다 이제까지의 경기방식은 승패의 경우 폴과 판정에 따라 승점이 달라 선수들마저 혼란을 빚는 경우가 많았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한 선수가 하루에 두게임을 벌였으나 앞으로는 체급을 완전히 마칠 때까지5∼6게임을 치르게 됐다. 따라서 레슬링은 기술보다도 체력위주의 싸움으로 바뀌게됐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이 같은 점을 감안,▲선 체력 후 기술의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세대교체 ▲수비위주의 선수에서 공격위주의 선수육성 ▲체중감량이 많은 선수는 체력싸움에서 뒤짐으로 체급을 올리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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