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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목이 멜 만큼 감개무량" 5·18 묘지 20년 만에 첫 참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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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22일 광주시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YS가 광주를 찾기는 1996년 이후 11년 만이고, 망월동 묘역 방문은 20년 만이다. YS는 한나라당 김무성.정의화.김기현 의원 등 20명과 함께 국립묘지를 둘러본 뒤 광주시내 호텔에서 5.18 기념단체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연합뉴스]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22일 20년 만에 광주 망월동의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한나라당 김무성.정의화.김기현 의원 등 20명이 동행했다. YS는 방명록에 '自由(자유) 正義(정의) 眞實(진실)'이라 썼고, 묘역 마당에 금목서 나무를 심었다. 5.18 희생자의 영정과 위패가 있는 유영 봉안소를 둘러보고는 "더 일찍 왔어야 하는데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5.18 기념단체들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대통령 재임 시절 망월동 묘역을 국립묘지로 승격시키고, 5.18 특별법을 제정한 공로 때문이다. YS는 "1997년 국립묘지로 승격된 뒤 처음으로 참배하게 돼 목이 멜 만큼 감개무량하다"며 "민주주의를 최고의 가치로 두고 살아온 만큼 5.18 희생자와 동지들을 누구보다 존경한다. 그 뜻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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