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공중 전화료 대폭 인상/빠르면 내달… 2분 3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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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외통화료는 원거리일수록 많이 인하
빠르면 9월1일부터 공중전화와 일반전화요금이 현행 3분 한통화에 각각 20원,25원에서 2분 한통화에 30원으로 일괄 인상돼 시내전화요금은 공중전화가 1분에 1백25%,일반전화가 1분에 80% 인상된다. 또 시외전화는 종전 ▲30㎞까지 1백원 ▲1백㎞까지 4백원 ▲1백㎞ 초과때 9백원에서 30㎞까지는 그대로고 1백㎞까지와 1백㎞ 초과때만 각각 3백60원과 6백원으로 인하된다.<표참조>
이와 함께 PC(개인용컴퓨터) 통신이용자 급증과 더불어 야간통화이용자 편익을 위해 현행 야간통화(오후 9시∼다음날 오전 8시) 인하율과 공휴일(24시간) 인하율을 현행 30%에서 50%로 늘렸다.
체신부에 지난 5월 국내 전화요금 구조조정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개최한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전화요금인상 및 인하방안을 확정해 11일 이같이 밝혔다.
체신부에 의해 확정된 전화통화요금은 현재 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며 협의가 끝나면 이달내로 물가안정위원회·국무회의·대통령재가를 얻어 9월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체신부 관계자는 『공청회 당시 공중전화와 일반전화요금의 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참석자들의 강한 반대에 부닥쳤으나 일반전화와 공중전화에서의 적자폭이 너무 커 이같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국내의 전화통화요금원가는 3분 한통화에 시내전화의 경우 일반전화 59원,공중전화 55원이며 시외전화는 ▲30㎞까지 1백38원 ▲1백㎞까지 2백40.2원 ▲1백㎞초과시 4백30.9원으로 시내전화에서 적자,시외전화에서 큰 흑자를 내는 구조적 모순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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