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6백m계주|미 24년만에 세계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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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바르셀로나=특별취재단】미국이 92바르셀로나올림픽 육상 남자계주에서 2개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미국은 9일 이곳 몬주익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육상 남자 1천6백m계주에서 2분55초74를 마크하며 1위로 골인, 지난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미국팀이 수립했던 세계최고기록(2분56초16)을 무려 24년만에 0초42 앞당기는 쾌거를 이룩했다.
미국은 또 남자 4백m계주에서도 칼 루이스가 마지막 주자로 분전한데 힘입어 지난해 도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시 미국팀이 세웠던 세계최고기록(38초50)을 0초10경신하는 37초4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루이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멀리뛰기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에서만 8개(84년 LA올림픽 4개, 88년 서울올림픽2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쿠바는 바달로나체육관에서 벌어진 복싱 최종일 6개체급 결승에 4명이 출전, 3명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으로 전날 4개체급 석권에 이어 모두 7체급에서 우승, 복싱강국의 위력을 떨쳤다.
쿠바는 플라이급의 곤살레스가 북한 경량급의 간판스타인 최철수에게 12-2로 판정패, 은메달에 그쳤으나 라이트웰터급의 빈센트, 라이트미들급의 레무스, 슈퍼헤비급의 발라도등이 차례로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축구결승에선 스페인이 폴란드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로출신의 호화멤버들로 구성된 미국 남자농구팀은 크로아티아를 일방적으로 공략, 1백17-85로 대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배구결승에선 브라질이 네덜란드의 돌풍을 3-0으로 잠재우고 패권을 안았으며 EUN은 남자 핸드볼 결승에서 스웨덴을 22-20으로 따돌리고 우승,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하키 남자결승에선 84년LA올림픽과 88년 서울올림픽 연속 준우승팀인 독일이 호주를 2-1로 힘겹게 꺾고 대망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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