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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아 교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문>만3세가 조금 넘은 딸이 글자를 한번만 가르쳐 주면 같은 글자를 텔리비전이나 광고지등을 보며 찾아내곤 합니다. 이렇게 해서 식별해내는 글자가 많아 모르는 몇글자만 가르쳐주면 그림책도 곧잘 읽어내려 갑니다. 영어 알파벳도 가르쳐 주었더니 잡지나 옷등에 나오는 알파벳을 손으로 짚어가며 읽습니다. 주위 어른들은 아이가 별나게 영리하다고말해 이아이가 혹시 영재가 아닐까 궁금합니다. 아이가 영재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요. 또 이 아이를 앞으로 어떻게 교육시키면 좋겠습니까.
조숙희<경기도안산시>

<답>이 아이는 언어적인면에서 뛰어난 재능을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재의 경우 보통아이보다 2년 정도 빨리 읽기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아이의 경우 좀더 빠른것 같습니다. 영재는 예능·수학·과학·언어등 각 분야에 따라 다른 특징을 보이기때문에 영재를 판별해 내는데는 세필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영재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먼저 부모나 교사가 아이의 행동특성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재아이들은 보통 ▲걸음과 말을 일찍 시작하고 ▲보통아이들보다 2년정도 빨리 읽기를 시작하고 ▲숫자의 상관관계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반복적 활동을 싫어해 저항하며 ▲어휘력이 풍부하고 의사소통이 명료하며, 옳고 그름과 선악등에 관심이 많고 ▲원리·규칙·이유를 찾으려 하며 ▲기억력이 비상하고 ▲한가지일에 오래 몰두하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이 발견되면 부모님들은 전문가와 상담을 하거나 창의력검사·지능검사등 각종 검사들을받아 영재 여부를 가리는 것이좋습니다. 현재 영재판별은 기독교방송 문화센터 영재연구실((579)4089) 등에서 하고 있습니다. 또 이 기관에는 영재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아이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방법도 아이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하십시오.

<도움말=조석희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연구부장>
※육아교실 상담문의를 받습니다. 상담문의는 편지나 전화모두 가능합니다. 주소 서울중구 순화동7 중앙일보사 편집국 생활부 육아교실담당자앞. 전화문의 (751_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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