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만평 분재농원 제주에 첫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개인이 1만여평규모의 대단위 분재농원을조성, 문을 열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등장할 전망이다.
북제주군한경면저지리1534일대 1만여평에 들어선 제주분재예술원이 바로 그곳. 주인 성범영씨(53)가 20여년전 이곳에정착, 박토를 일궈 완성한 것이다.
이 농원에는 성씨가 정성들여 그동안 가꾸어온 1백여종 1전여점의 다양한 분재 작품 뿐만 아니라 워싱턴야자수·종려·소철등 아열대식물에 이르기까지 2백여종 10만여 그루의 분재형 수목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대자연의 축소판을 연출해내고 있다.
이와함께 성씨는 2년전부터 20억여원을 들여 꾸미기 시작한 각종 휴게시설·연못·인공폭포등 부대시설까지 모두 완성, 산림청 관계관과 도내 각급 기관장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개원식을 가졌다.
성씨는 『분재를 테마로 한 공원은 일본동경인근 상서원에 이어 이곳이 전세계에서 두번째』라고 자랑.
성씨는 『연간 45억달러어치의 분재를 해외로 수출하는 일본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단계인 국내 분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 분재를 취미가 아닌 「산업」으로 육성시켜 수출기반까지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털어 놓기도 했다.
성씨는 앞으로 분재 도구와 관련서적등 분재 정보를 총체적으로 갖춘 분재예술관을 추가로 건립, 분재 교육장과 겨울철 실내 전시장으로도 활용한다눈 계획도 세워두고있다.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정성으로 창조되는 살아있는 예술」이라는 분재에 대한 성씨의 집념이 결실을보아 분재문화 발전과 함께 제주의 관광발전에도 한몫 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형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