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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먼지 오염 여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서울시 지하철역 구내의 먼지로 인한 공기오염도가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등 오염상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서울시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지하철 1·2·3·4호선 15개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황산가스·먼지 등 10개 항목의 상반기 공기오염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먼지 오염도가 하루 평균 입방m당 4백81㎍으로 환경 기준치인 3백㎍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처럼 먼지 오염도가 높은 것은 ▲ 대부분 역에서의 승객 폭주로 인한 혼잡 ▲ 전동차 운행시 발생하는 바람으로 선로와 플랫폼에 쌓인 먼지의 부유현상 ▲ 지상환 기구의 높이가 낮아 발생하는 지상의 먼지유입 등 때문으로 지적됐다.
지하철 노선별 평균 먼지 오염도는 2호선이 5백37㎍으로 가장 높았으며 1호선 4백81㎍, 4호선 3백83㎍, 3호선 3백66㎍순으로 조사됐다.
가장높은 먼지 오염도를 보인 지하철역은 2호선 동대문 운동장역으로 기준치를 89%나 초과한 5백67㎍이었으며, 1호선 종로 3가역은 5백9㎍, 3호선 충무로역이 4백50㎍, 4호선 쌍문역이 4백44㎍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먼지를 제외한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구리·카드뮴·크롬·비소 등 9개항목은 환경기준치보다 낮게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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