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도감독 "전병관이 최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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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역도는 용상이 관건"
○…『류슈빈보다 전병관이 더 강합니다.』
23일 역도연습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던 자오 칭쿠이(조경규) 중국 역도대표팀 감독은 『지난 4월 중국 푸저우(복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전의 모습을 보고 류슈빈보다 훨씬 강하다고 판단했다』며 『역도에서는 용상에 강한 자가 이기게 마련』이라고 강조.
그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류슈빈이 출전하지 않았던 것은 어깨 부상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이제는 부상이 다 나았지만 전을 따라잡을만큼 강하지는 못하다고 평가.
"은퇴한 줄만 알았다"
○…지난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 코리아팀 남자코치로 활약했던 북한의 채라우 코치는 23일 선수촌에서 한국의 유남규(유남규)를 만나자 지난 1년동안 왜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느냐며 그동안의 소식을 묻기도.
채코치는 『국제대회에 안나와 은퇴한 줄만 알았다』고 말하면서 『몸은 괜찮으냐』며 한때 스승으로서의 많은 관심을 표시.
출발전 검사서 음성
○…한때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선수들은 바르셀로나로 출발하기 직전인 지난 17일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혔다.
조직위에 불참 통보
○…불가리아 역도선수 세명이 약물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가리아 스포츠연맹이 바르셀로나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통보.
라 방과르디아지가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불가리아 스포츠연맹의 콘스탄틴 나코프 부위원장은 스빌렌 네이코브·루멘 알렉시이예프·다니엘라 밀체바 등 세명의 역도선수가 2차 약물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바르셀로나로 떠나지 않았다고 설명.
IOC, 호소문 채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99차 총회는 23일 바르셀로나올림픽 기간중 중부유럽 등 세계의 모든 분쟁지역에서 당사자들이 무력행동을 중지하고 「올림픽 휴전」을 준수해 줄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만장일치로 채택.
이 호소문은 특히 유고사태 등 중부유럽의 민족분규에 언급, 이 기간중에는 이유·원인을 따지지 말고 모든 무력분쟁을 중지, 「올림픽 휴전」을 준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도시락 만들어주기도
○…한국선수단은 22일부터 올림픽선수촌 부근에 한국선수단 전용식당을 열어놓고 팀 단위로 희망자에 한해 이용권을 주고 있다.
된장찌개·김치찌개 등 매일 단일메뉴를 정해 선수단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전용식당은 연습 등의 사정으로 식당에 올 수 없는 팀에는 도시락을 만들어 주기도.
북한 메달 상당히 기대
○…이번 대회 회의 대표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는 북한 올림픽위원회 장웅 서기장은 북한의 메달전망에 대해 『자기들은 많이 딴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북한선수단이 이번 올림픽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 그는 또 이번 대회 취재를 위해 북한 기자들이 한사람도 오지않은 것과 관련, 『경기에서 메달이 쏟아지면 아마 많은 기자들이 달려올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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